*동영상에 광고가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붙어있네요... 저는 그냥 그때의 상황을 보여드리려 올린건데
영상당 10초남짓한 영상이니 굳이 안보고 넘어가셔도 무관합니다 :)
주기적으로
'별을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엔 별을 보러 가는 계획을 잡으면서 라이딩 계획도 같이 잡았는데,
해안 도로로만 돌아서 왕복을 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것을 보면서 한 바퀴를 돌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다음 지도의 로드뷰를 이용하여 도로의 상황을 알아보고
GPS ROUTE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한땀한땀 찍어서 지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약 130Km, 획고 1135'
가는 길에 약 300m 정도 경사도 22%...(내리막도 22%)짜리만 제외한다면 상당히 재밌게 다녀온 코스이기도 합니다
130킬로 중 반 정도는 시골길, 산길로 울진의 시골을 구경할 수 있고 반은 해안도로로 바다를 보면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후정해수욕장 - 백암온천길 - 후포해수욕장 - 해안도로 - 후정해수욕장
2021.05.28 - 2021.05.30 중
2021.05.29의 울진 한 바퀴 코스
GPX 파일 다운로드 ↓
차박을 하기로 결심하고,
라이딩 전날에 후정해수욕장에 도착해서 별을 구경합니다.
은하수 시즌이라서 은하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구름이 너무 많아서 은하수는 포기
북극 칠성만 실컷 구경했습니다.
전날에 별도 보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출도 보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
보통은 투어를 가더라도 사람들과 같이 이동하여서 펑크 대책은 Co2와 여분의 튜브만 들고 다니는 편인데,
이번엔 혼자이기도 하고 산속에서 Co2가 다 떨어지고, 여러 번 펑크가 났을 때를 대비하여 핸드펌프도 구비하여 가져 갔습니다.
핸드펌프를 써보니 핸드펌프로 공기압을 채우는데 힘이 꽤 들어가는 편이라
일반 펌프의 미니버전인 발펌프라고 하나.. 지요 GM-71 펌프를 구매하여 들고 갔습니다.
라이딩 시작~
봉크가 나면 안 되니 후정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서 울진군청 근처에
아침을 파는 음식점(라이딩 계획 중에 찾은 아침식사 가능한 곳)을 찾아서 갔으나...
문을 열지 않아서 근처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끝내주는 날씨
울진을 돌면서 생각이 든 건데 여기저기 공사를 엄청 합니다.
가다 보면 공사 중인 길도 있고, 물이 고여있는 곳도 있습니다.
코스의 1/4 정도는 이런 길로 이동을 합니다. 로드로 이동을 해도 불편하지 않은 길입니다.
이동을 하면서 많은 논밭을 지나갔습니다.
사진에는 정말 작게 보이지만, 저 멀리 보이는 풍력 발전소와 하늘, 그리고 쭉 뻗어 있는 길들은
정말 기분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사람도 차도 많이 없어서 라이딩하기 좋고,
괜히 자전거 타는 사람 만나면 반가운.. ㅎㅎ
한 40킬로쯤 이동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젤리, 양갱이 같은걸 집어 먹었습니다.
대망의 22% 경사도... 여긴 그냥 올라가야겠다는 생각도 안 들어서
끌바 해서 올라갔습니다 ㅋㅋ
다음에 만나도 끌바 할 것 같은 22%..
내리막도 22% 정도 되는 걸로 기억하는데 여긴 타고 내려오긴 했지만
정말 느리게 내려왔습니다. 울진 한 바퀴 라이딩 코스 중 제일 위험하고, 조심해야 하는 코스이니
주의해야 하는 곳입니다.
임도길이 끝나면 백암 온천길로 연결이 되는데,
여기서부터는 공도여서 안전하게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백암 온천길을 지나 후포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잠깐 해수욕장 구경하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목적지는 전복죽으로 유명한 (구)동심식당
후포 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퇴짜..
코로나 명부 쓰고 자리 잡고 앉아서 주문을 기다리는데
정말 무심하고 불친절하게 '1인은 안 팔아요' 하고 획 돌아서 주방으로 가는 주인장의 모습은
정말 별로였어요
테이블이 4인 테이블 밖에 없고 1인분은 안팔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주인장의 행동은 정말 별로였어요
퇴짜 맞은 기분으로 다른 음식점 찾기도 귀찮고 하여서
옆에 있는 이디야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시켜 먹었어요
샌드위치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게 잘 먹었지만,
계획했던 음식점에서 아침, 점심을 못 먹으니
'먹을 복이 없구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이제 마지막 식사 장소인 '칼국수 식당'만 바라보고 가봅니다.
후포해수욕장부터 후정해수욕장까지는 해안도로 구성이 되어있고,
굳이 지도가 없어도 파란선만 따라가면 길을 헤맬 필요가 없어요
(하지만 전 두어 번 헤맸쥬.. ㅋㅋ)
월송리?
원래는 계획에 없던 곳인데, 소나무가 너무 멋지게 있어서
가다가 멈춰서 구경하고 갔어요
소나무가 정말 멋지게 자라 있고, 해수욕장도 있어도
구경하기 참 좋아 보여요
해안도로 길은 중간중간 쉼터가 있고, 정자가 있어서 휴식하기 참 좋았습니다.
저기 영일상회는 그냥 옛날 느낌이 나서 찍어 보았어요
휴식을 취하는데 해안도로에는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전 종주 수첩은 없었지만, 그냥 기분 내려고 팔에 찍고 돌아다녔습니다 ㅎ
울진의 해안도로 자전거길은 '해파랑길'이라고 해서 동해안 길을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코스가 있더라고요
저는 해파랑길로 따지만 25-26코스를 다녀온 셈이고, 실제로도 걸어서 이동하시는 분들도 참 많았습니다.
중간중간 포토스팟이 잘 되어있어서
사진 찍기도 참 좋고, 이날 날씨가 끝내줬어요!!
칼국수 식당
울진군청 근처에 멀지 않은 곳에 있고,
그날 들어온 회를 이용해서 회밥과, 회국수, 칼국수 등을 판매합니다.
작년에 와서 먹었던 곳인데,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기억하고 또 찾아온 곳이에요
욕심으로 회밥, 회국수 2그릇 시켜먹음!!
배부르게 먹고 후정 해수욕장으로 돌아갑니다.
07:11분 출발하여 15:54분 라이딩 종료
이동 시간 : 05시간 42분
경과 시간 : 8시간 4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