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가 찍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면서
남산을 걸쳐서 은하수를 찍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해 본 결과 인왕산이 괜찮아 보였고
도시의 불빛 때문에 찍기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일단은
'시도나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달이 없는 날로 날짜를 정해놓고 인왕산을 갔습니다.
밤에 이동을 하기 때문에 주차가 문제였는데.. 보통은 경복궁역에서 시작을 많이 하지만
검색해 본 결과 부암동 쪽에서도 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그쪽은 항상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경로여서 부암동 주민센터에 주차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코스를 짰어요
A가 시작포인트로 부암동주민세터에서 시작해서 등산을 하고
한양도성 둘레길로 해서 내려오는 코스로 만들었습니다.
인왕산에 야생 멧돼지가 종종 출연한다고
정글도도 구매했습져
멧돼지가 나오면 호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나름 준비를 철저히 한 뒤에 출발
주차는 부암동 주민센터에 주차하였습니다.
대략 10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고 낮에는 물론 안 되겠지만
주민센터가 문을 닫은 이후에는 주차를 해도 무방해 보여서 이쪽에 주차를 하고 이동을 하였습니다
세븐일레븐을 바라보고 왼쪽 언덕으로 생각보다 가파른 언덕을 헉헉 거리며 올라가면
이정표도 없어요.. 그냥 이거 보이면 이쪽으로 올라간다고 다른 블로그에서 그러더라고요
제가 담아간 지도랑 조금 길이 달라서 초반에 좀 헷갈렸는데
저 바닥에 있는 모래알갱이 같은 걸 따라가시면 인왕산 능선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세븐일레븐- 인왕산정상까지 등산길
인왕산 정상- 부암동 주민센터까지 하산길
하지만 등산길은 너무나도 잘 닦여져 있는 인왕산길을 무시하고 가기엔 너무나도 비추천인 코스...
남들이 가는 사직코스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ㅎㅎ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인왕산 정상에 도착하고
뷰포인트 찾아서 자리를 잡아 봅니다
이때 시각이 약 새벽 1시쯤
은하수가 당시에 새벽 3시쯤 뜬다고 했으니 카메라 대충 설치해 놓고 배고파서
편의점에서 사 온 것들을 먹어봅니다.
요즘 운동 중이라 정말 오래간만에 라면 먹겠다고 보온병에 바리바리 뜨거운 물 싸와서 건면 흡입..
너무 맛있는 것..
2시 30분쯤까지 기다리다가
하늘이 맑아질 기미도 안 보이고 당시 미세먼지가 너무 심했던지라
은하수는커녕 롯데타워도 안 보이고 해서 남산 사진만 몇 개 찍다가 내려왔어요
3번째로 은하수 도전을 해봤는데, 너무 어렵게 찍으려고 하는 건지 자꾸 실패하고 마네요
그래도 남산과 어우러져 있는 도시의 풍경은 충분히 멋졌고 블랙야크 인증도 했으니
나름 재밌는 야간등산 후기였습니다
다음에 4번째 도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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