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설악산
오색(남설악탐방지원센터) - 대청봉 - 한계령(한계령탐방지원센터)
약 16km
블랙야크
명산 100(대청봉)
2024 강원 20 챌린지(대청봉)
백두대간(끝청봉, 한계령삼거리)
길고 긴 설악산의 산불예방 기간이 끝나는 시기인 5월 19일에 설악산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의 날씨는 참 묘한 게 등산 며칠 전에 폭설이 내리는 바람이 갑자기 통제가 걸렸는데
다행히도 통제가 풀려서 예정대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타는 게 취미인지라 5월 18일에 설악그란폰도가 열려서
18일에 그란폰도를 다녀오고 남설악탐방센터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오색 그린야드 호텔에서 하루 숙박 후 19일 오전에 등산을 시작하였습니다.
남설악-대청봉-한계령 코스로 다녀왔고
경로계획을 했던 코뭇에서는 12.8킬로가 나왔지만 애플워치로 등산기록을 했을 때는 16킬로가 나왔습니다
어떤 게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체감은 16킬로...
시작은 아침 7시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했습니다.
대청봉까지 가는 가장 최단거리(대청봉까지 5킬로)인 대신에 극악의 경사도라고 해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등산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냥 숲길을 걸으면서 냅다 경사도를 뽑아주는 남설악코스
대신 계단이나 길의 정비가 잘 되어있고, 나름 다양한 테마로 길들이 만들어져 있어서 나름 재밌게 올라갔습니다
정상까지 올라가야 조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게 바람 한 점 없고 날씨 너무 좋고 하늘 너무 맑고 너무 날씨 운이 좋았던 5월 19일
7시 등산을 시작해서 대청봉까지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인증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이 없어서 10-20분 정도 기다리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상에서의 뷰를 바라보며 싸 온 보급식을 먹으며 40분 정도 있었고
부지런히 한계령 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다들 오색코스가 어렵다고 하는데
전 왜 한계령이 그렇게도 힘들었을까요..
오색코스를 등산할 때까지만 해도 설악산 올라갈만하네 싶었는데
한계령을 하산을 하면서 이게 설악산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죠
하산코스가 길기도 하지만, 너덜길도 너무 많고, 너무 다양한 지형의 돌들을 만나면서
사족보행도 하고.. 한참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왜 아직도 산 중턱이고 한지...
한계령을 하산을 하면서 느낀 건 뭔가 빙글빙글 제자리를 도는 느낌인데..?라는 느낌을 받으면서 한계령 삼거리까지 가면
그때부터 계단으로 경사도를 쭉쭉 뽑아냅니다
그때부터는 다리가 지칠 만큼 지쳐서 제속도도 안 나오고 발은 아프고 ㅎㅎ
그렇게 겨우겨우 시간당 2킬로 정도의 페이스로 하산을 하면서 한계령휴게소로 내려옵니다
너무 지친 나머지 탐방로 입구 의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하산하는 사람들을 구경했는데
쌍욕을 하면서 내려오거나 절뚝절뚝 거리며 내려오는 사람들
고개를 절레절레하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자니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하산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더군요
만만치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멋졌던 설악산 끝!
TIP. 오색-한계령까지 이동하는 택비시는 2만 원 고정이에요 거리는 5-6킬로 이동시간은 약 15분 정도
저는 지인과 같이 움직여서 차를 2대를 운용해서 등산 전날에 한계령 휴게소에 차를 갖다 놓으려고 했는데
휴게소가 막혀있어서 주차를 못하게 되어있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오색-한계령 코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비싼 감이 있지만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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